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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트레이딩/트레이딩 이야기

[주식투자] 엑셀로 간단한 변동성돌파 백테스트 해보기(2탄) - 수정변동성돌파

안녕하세요 ㅎㅎ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 ETF에 대해 변동성 돌파 백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제 비기(?)를 이용해 누적수익을 대폭 향상한 결과를 보여드렸는데요,

 

비기(?) 비기를 통해 누적수익이 엄청 높아졌습니다!

 그럼 이 비기(?)라는게 대체 뭐길래 이렇게 누적수익이 높아진 걸까요??

 사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진짜 별거 없습니다 ㅎㅎ 

 제가 한 일은 바로 변동성 돌파의 수식을 바꾼 것인데요, 원래 변동성 돌파의 조건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돌파가격 = 오늘 시가 + k x (전일고가 - 전일저가)

 

 이 식에서 k값을 바꾸거나 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해준 겁니다. 저는 여기에서 저가를 시가로 바꿔주었는데요, 변동성 돌파의 의미가 일정 이상의 추세를 가지고 움직일 때 진입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바꾸는 게 사실 크게 논리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여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공개되어 있고 많이 알려진 전략들을 수정해주어서 더 수익성이 높은 전략으로 바꾸는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바꾸어 준 전략이 과연 탄탄한 전략일까? 하는 점입니다. 제가 정의하는 탄탄한 전략은 다른 종목 군에서도 통하는 전략입니다. 그럼 이 바꾼 전략이 다른 종목에는 과연 얼마나 효과적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코스피에도 해봤으니 한 번 코스닥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보셨나요? ㅎㅎ 네 수정한 전략이 코스닥에서는 오히려 기존 전략보다도 못 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겨우 한 두 개로 판단할 수는 없으니 다른 ETF에도 적용해 보겠습니다. 

 

와우 놀랍습니다. 반도체 ETF가 정말 좋은 산업군이긴 하지만(이미 좋은 ETF라는 걸 알고 있는 오류가 있습니다.) 이 결과는 정말 대단합니다.

반도체에서는 수정한 전략이 압도적으로 좋게 나옵니다. 이건 저도 예상치 못한 결과입니다. 원래 제 계획(?)은 수정 변동성 돌파가 다른 종목들에서는 좋지 않게 나와서 이 전략은 과최적화 된 거다라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말이죠.. ㅎㅎ 어찌 됐든 다른 ETF에도 계속 적용해 볼까요? 

 

 이번에도 수정된 전략이 변동성 돌파를 압도해버렸습니다.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을까요? 한번 이 전략을 잘 가다듬어서 잘 사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ㅎㅎ

 

다음은 철강과 은행입니다. 역시나 수정된 전략이 압도해버리네요.

뭘까요? 제가 정말 엄청난 전략을 발굴이라도 해낸 걸까요? 

 

사실 이 전략에는 큰 맹점이 있습니다. 바로 거래량의 문제인데요, 아래는 오늘자 지금 시각의 ETF 호가창입니다.

 

 보시면 최우선 호가의 가격 가운데에 큰 구멍이 뚫어져 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만약 이 ETF를 돌파하는 시점에 매수하기 위해 시장가에 매수를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7,190의 물량은 우리가 소화하게 되고 7,200원의 물량까지 우리가 먹게 됩니다. 거기에 7,200의 호가에 있는 물량은 겨우(?) 3,500만 원어치의 물량입니다. 그럼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까요?? 우리가 원하는 돌파 가격은 7,190원이었는데 7,200원에 매수하게 돼버립니다. 그리고 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물량을 시초가에 바로 매도하게 되면 7,170원에 매도가 되면서 현재가보다 20원가량 낮은 가격에 팔게 되는 효과가 생겨버립니다. 이것이 이전에 말한 슬리피지의 무서운 점입니다. 

 

 매수할 때 0.1% 정도의 수수료를 더 내버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고 이 예제만 봤을 때는 매도할 때 0.2% 정도의 수수료를 더 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역시나 또 생겨버립니다. 이런 정도의 슬리피지라면 수익을 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결국 백테스트와 같은 마법은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게 되는 거죠.

 

 이 전략이 먹히려면 슬리피지가 최소화되어야 하는데 철강 반도체 은행 ETF의 거래량은 실제로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슬리피지가 높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거래량이 많은 KOSPI200 같은 ETF는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KOSPI200과 같은 거래량 많은 ETF에서는 아직까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1년 기대수익은 10% 내외입니다. 이 수익률도 대단한 수익률이긴 하지만 저는 나쁜 욕심쟁이(Evil Nodol!)여서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올해 남은 기간동안 저는 이 전략을 바탕으로 한번 신나는 백테스트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겠습니다.

 

 그럼 모두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