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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트레이딩/트레이딩 이야기

[주식투자] 백테스트로 알아보는 변동성조절의 중요성

안녕하세요 이노도리입니다 ㅎㅎ

오늘은 변동성 조절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아마도 갑자기 왠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싶으실 거예요. 

하지만 이 변동성 조절을 통해 전략의 성능을 무지막지하게 향상할 수도 있답니다. 

 

 먼저 변동성이란 무엇일까요?? 변동성이란 쉽게 말해 주가가 얼마나 움직였냐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만약 어떤 종목이 하루에 30%의 등락이 있었다면 그 종목은 변동성이 심하다고 할 것이고 만약 등락이 1% 내외라면 변동성이 없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이 변동성은 트레이더들에게는 양날의 검인데요, 변동성을 잘 타면 엄청난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등락이 크기 때문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시장의 성질 중에는 변동성 군집이라는 성질이 있는데요, 이것은 어떤 종목의 등락이 심해졌을 때는 그다음 날에도 변동성이 클 확률이 높다는 성질입니다. 실제로 시장을 잘 살펴보면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 잠잠해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때 변동성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보이시나요? 큰 폭락 후 다시 나타난 저 움직임을

 

 물론 시장에 100%는 없습니다. 그냥 확률이 높아지니 조심히 가자는 것이죠. 저는 실제로 제가 운용하고 있는 트레이딩 시스템에 변동성 조절 기능을 넣어 리스크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변동성 조절은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는 걸까요? 저는 변동성에 따라 투입금액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허용하고 싶은 변동성이 2%라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투입금액을 결정합니다.

 

투입금액 = 0.02 / ((전일 고가 - 전일 저가) / 전일 종가)

 

 따라서 만약 전일 주가에 4%만큼 등락이 있었다면 50%만큼의 자금을 투입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투입자금을 조절하면 변동성이 클 때 한방 크게 얻어맞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암호화폐와 같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거래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럼 한번 백테스트 결과를 볼까요? (이 전략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고위험 고수익 전략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변동성조절 x, TPI 1.36, MDD -97.93%, CAGR 650%
변동성조절 4%, TPI 1.53, MDD -89.76%, CAGR 5300%
변동성조절 2%, TPI 1.60, MDD -73.31%, CAGR 3046%
변동성조절 1%, TPI 1.59, MDD -46.03%, CAGR 679%

 어떤가요? 변동성 조절을 활용하여 투입자금을 조절하는 것만으로 전략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아마도 연평균 수익이 줄었다고 좋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MDD를 보셔야 합니다. 과연 자신의 금액이 반절이 넘게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도 멘탈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아무리 시스템 트레이딩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되면 멘탈이 남아나질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연평균 수익은 자금을 늘리는 것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변동성 조절을 해도 MDD가 -46%나 되는데요, 이 정도로는 아직도 쓸만한 전략이라고 보기가 힘듭니다. 다음 시간에는 켈리 비율을 통해 이 전략이 얼마나 향상되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