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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트레이딩/트레이딩 이야기

[주식투자] 주식초보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 - 투자와 트레이딩

안녕하세요 이노도리입니다 :)

최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는 시대인만큼 모두가 급여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시작하는 것은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예전 저처럼요 ㅎㅎ 혹시 제가 예전에 주식하다가 큰코다쳤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주식하다가 실패하는 이유(내가 시스템 트레이딩을 시작한 이유)

제가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한 건 대략 6년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팀에서 주식 이야기가 솔솔 들려왔고 직장인도 월급만으로 버틸 생각을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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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주식 초보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주식 초보가 해야할해야 할 일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지인들에게 묻고 어느 주식이 오를지 물어본 다음 단순히 그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을 취하거나 오를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주식을 사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ㅜㅜ) 혹은 일확천금에 대한 기대감으로 갑자기 급등하는 주식을 사기도 하구요. 아니면 자신이 레버리지를 쓰는지도 모르고 미수를 마구 쓰기도 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투자를 바로잡기 위해 가장 먼저 주식 초보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투자와 트레이딩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차이를 올바르게 알고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올바르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적어도 막연한 기대감에 주식을 사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그럼 두 전략의 차이를 알아볼까요?


투자

먼저 투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가치 투자와 성장주 투자인데요, 아마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분류법은 생소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볼까요?

분류 설명
가치 투자 회사의 현재 가치와 주가를 비교
성장주 투자 회사의 미래 가치와 주가를 비교

어떤가요? 조금 이해가 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더 정리해서 말해볼까요?

더 정리해서 말하면 가치 투자는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면 결국 주가는 적정가격으로 오를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가 가진 자산들의 합이 100억인데 회사의 시가총액은 50억이라고 하면 이 회사는 저평가된 것이고 당연히 적정주가는 2배가 되어야 합니다. 이게 가치투자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반대로 성장주 투자는 미래에 이 회사가 대박이 날거다라고 판단하고 매입해서 먼 미래에 대박이 나길 기대하고 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거 카카오가 처음 시작했을 때 카카오가 대박이 날 거다라고 생각하고 미리 주식을 사서 모으는 것입니다. 

두 방법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가치투자는 대략 연 10~3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매우 안정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투자자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 방법을 쓰고 있답니다. 반대로 성장주 투자는 성공하면 수백에서 수천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승률이 매우 낮습니다. 모든 스타트업이 90% 이상의 확률로 망하고 마니까요. 그리고 살아남은 스타트업 중에서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성공만 한다면 달콤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많은 주식으로 성공한 개인들이 성장주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실패한 사람도 그만큼 많겠죠? 세상은 성공한 사람에게만 주목하니까요.)


트레이딩

반대로 트레이딩은 투자와는 다르게 회사의 재무분석을 통해 회사의 가치 또는 미래가치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트레이딩은 주가의 랜덤한 등락과 변동 속에서 통계적 유리함을 발견하면 그 방법대로 매매하는 방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로 트레이딩은 승률과 손익비를 통해 현재 자신의 전략의 품질을 평가해야만 한답니다. 그래서 전략이 만약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많은 매수와 매도를 통해 평균적으로 우상향 하는 수익 곡선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랍니다. (트레이딩 전략의 품질에 따라 어떤 식으로 수익 곡선이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시면 이전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ㅎㅎ)

뉴질랜드 일상, 주식투자, 직장 이야기 블로그 (tistory.com)

 

성공적인 매매전략 개발을 위해 참고하는 지표 - TPI

제가 트레이딩 전략 개발을 하면서 가장 유용하게 참고한 지표 중 하나는 Trading Performance Index(TPI)라고 하는 지표입니다. TPI는 쉽게 말하면 나의 매매 전략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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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예를 들어 설명해 볼까요?

만약 승률 50% 평균손익비 1.25 정도인 트레이딩 전략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이 전략은 아래와 같은 수익 곡선을 그리게 될 겁니다.(랜덤 값으로 시뮬레이션한 거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ㅎㅎ) 붉은 선은 수익의 최댓값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상으로는 붉은 선에서 내려오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걸 draw down이라고 부르는데요, 통상 트레이딩을 하게 되면 이러한 draw down을 버텨야 하는 때가 옵니다.(사실 이건 투자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러한 draw down을 버텨도 장기적으로 이 매매법을 무한 번 반복하게 되면 결국은 우상향 하는 수익이 나게 될 것이다. 이게 트레이딩의 기본적인 생각이랍니다. (투자도 같은 전략으로 반복하면 결국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건 마찬가지이긴 하답니다 ㅎㅎ 그래서 저는 트레이딩이나 투자전략이나 서로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 많고 근본적인 차이는 회사의 재무를 보느냐 안 보느냐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시뮬레이션

어떤가요? 주변말만 듣고 주식을 사는 것과 무언가를 알고 사는 건 많이 다르지 않을까요? 주변 말을 듣고 주식을 사는 순간 그건 신뢰의 문제가 되고 만약 주식이 폭락이라도 하는 날에는 신뢰가 상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각자도생 하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의 지시 권유에 따라 주식투자를 하면서 수동적인 투자를 하다가 소중한 재산을 잃기보다는 스스로 능동적으로 공부해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투자하는게 더 옳고 멋진 일 아닐까요?  

모두 성투하세요 :)